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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잔인한 아이들’ 집단괴롭힘 피해학생, 후유증으로 지적장애

2011-12-28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왕따, 집단괴롭힘…이로인한 자살.

학교폭력의 수위가 도대체
어느정도일까요.

이제는 집단괴롭힘을 당한 한 여학생이
그 후유증으로 지적장애까지
걸린 일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이상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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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에 사는 여중생 A 양은
올해 지적장애 3급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11월 또래 학생 6, 7명에게
구타 등 집단괴롭힘을 당한 뒤 후유증으로 대인기피증에
공간지각능력까지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가해학생들은 A 양이 서울에서 이사 온 게 마음에
안 든다며 발로 배를 걷어차고
몽둥이로 마구 때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A 양은 정상적인 학교생활이 어려워
특수학교로 전학을 갔습니다.

지난 9월 말에는 서울 구로구의 한 여고생이
왕따를 견디다 못해 자살을 시도했다가
목숨을 건진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같은 반 친구들이 협박 문자를 보내거나
가래침을 뱉고, 옷을 벗기는 등
집단으로 잔혹하게 괴롭혀왔던 것입니다.

어디에도 도움을 청하지 못한 채
혼자서 끙끙앓던 이 학생은 결국 도피 방법으로
자살을 선택했습니다.

[인터뷰] 보이지 않는 폭력은 피해사실이 발각되기까지
굉장히 오래거리게 되고 교사나 학교, 가정에서 파악하기가 어려워서
얼마전 그런 안타까운 사례처럼 학생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

갈수록 잔혹해지는 학교폭력.

학교폭력의 그늘이 짙어질수록 그 속에서 신음하는
우리 청소년들의 고통도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 에이 뉴스. 이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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