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경찰이 성폭행 용의자를
붙잡았는데, 알고 보니
2년 전 성폭행을 한 뒤
살인,방화를 저지른 용의자와
동일인물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더 충겨적인 건,
용의자가 청원경찰로 일하며 이중생활을
해왔다는 점입니다.
김경목 기잡니다.
[리포트]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유유히 걸어갑니다.
여자 혼자 사는 원룸에 침입해
성폭행을 한 직후였습니다.
경찰은 사건 현장 주변의
CCTV 화면을 토대로
37살 강모 씨를 붙잡았습니다.
[스탠드업 : 김경목 기자]
“강 씨는 이렇게 문이 잠기지 않은 곳을 골라
그곳에 사는 여성들을 상대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그런데 강씨는 2년 전 서울 수유동 원룸에서
여성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뒤
불을 지른 용의자와 동일범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증거품에 남아있던 DNA와
감정 결과가 일치했습니다.
[인터뷰 : 강상문 성북 형사과장]
“아무리 흔적을 남기지 않으려고 해도
범죄현장에는 반드시 범행과 관련된 흔적이 남을 수밖에…"
강씨는 은행 청원경찰로 일하며
이중생활을 해왔습니다.
[인터뷰 : 피의자 강모 씨(37)]
“비가 오는날 충동적으로…
아침에 비가 오면 그런 충동을 느끼는 거 같습니다.“
경찰은 강 씨의 집에서 손목시계 수십개와
흉기 10여 개가 발견된 점에 미뤄
추가 범행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경목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