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종걸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이 박근혜 새누리당 의원을
막말로 비하했다가 뒤늦게 유감 표명을 했습니다.
하지만 새누리당의 공세는 물론
여성계의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민주통합당의 여성 의원들에게도 그년이란 표현을 사용할 수 있을지 묻고 싶습니다"
이설 기잡니다.
[리포트]
트위터에 박근혜 새누리당 의원을 비속어로 칭한
이종걸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인터뷰:이종걸/민주통합당 최고위원(그제)]
"더 세게 하지 이종걸이 무르다 그런 표현 하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논란이 일자 유감을 나타냈지만 이어진 말은 되레 기름을 부었습니다.
라디오 싱크
"제가 어딘지 모르게 실수를 했지만, 그 말을 그냥 내버려 두고 싶은 생각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파문이 일파만파 번지자
이 최고위원은 뒤늦게
트위터에 사과글을 올렸습니다.
개인의 문제라고 외면하던 이해찬 대표도
잘못된 표현이었다면서 한 발 뺐습니다.
공천 뒷돈 파문으로 수세에 몰렸던 새누리당은
이 최고위원의 사퇴와 윤리위 회부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심재철/새누리당 최고위원]
“임수경 의원의 막말 DNA를 물려받은 게 아닌가 싶습니다. 윤리위 제소는 물론 진행되리라 생각합니다."
새누리당 중앙여성위원150명과 여성단체들은
규탄대회까지 열어 성토했습니다.
[인터뷰:김을동/새누리당 의원]
"(4:25) 민주통합당의 여성 의원들에게도 그년이란 표현을 사용할 수 있을지 묻고 싶습니다."
강용석 전 의원의 여성아나운서 비하 발언과
무소속 김형태 의원의 성추행 의혹 등에
기민하게 반응했던
민주당 여성 의원들은 침묵했습니다.
민주당은 4.11 총선 막바지에 불거진 '김용민 막말'과 같이
이 의원의 막말이 대선에 악재가 될까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싱크/나꼼수 중에서]
"미국에 대해서 테러를 하는 거에요. 유영철을 풀어가지고 부시, 럼스펠드, 라이스는 아예 XX(성폭행)을 해가지고 죽이는 거에요"
정치를 희화화하는 되풀이되는 정치인의 막말.
정치권이 자정기능을 발휘할 수 없다면
사회적 견제가 대안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채널A뉴스 이설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