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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학교 운영은 ‘주먹구구’…감사엔 ‘무풍지대’

2012-01-06 00:00 사회,사회

이사장의 횡령 비리로 얼룩진 한국방송예술교육진흥회의
내부 실태를 살펴보니 더 가관입니다.

이사장과 실세 3인방이 등록금을 마음대로 주물렀지만,
교육당국의 감사는 형식적이었습니다.

윤영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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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이 만난 내부 인사는
지난 7년 동안 한예진이 이른바 실세 '3인방'에 의해
좌지우지됐다고 증언합니다.

3인방에는 김 이사장의 비자금을
직접 관리한 것으로 알려진 최 모 씨도 포함돼있습니다.

*인터뷰(한예진 관계자)
-교육기관 움직이는 것은 박00, 최00 등이 전부 운영하다시피하고,
이사장님한테는 보고형태로 들어갔거든요.

2010년 겨울, 김 이사장은 처음으로 내부 회계감사를 벌였습니다.

자체 감사에서 비리 혐의가 드러난 3인방은
모두 퇴직을 권유 받았습니다.

*인터뷰(한예진 관계자)
-내부에서 조직적으로 잘못된 부분이 발견돼서...
부조리한 부분이 계속 찾아지면서 퇴사 권유가 됐던 부분인데...

문제는 자체 감사로 문제가 불거지기 전까지도
교육당국은 이 사실을 까맣게 몰랐다는 겁니다.

운영 전반을 감사해야하는 교육청은 인력 탓을,
학점운영제도를 점검하는 평생교육진흥원은 소관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인터뷰(평생교육진흥원 관계자)
-회계적인 부정이 있어도 (서류를) 요구할 수는 없구요. 권한이 아니기 때문에..
회계정부는 볼 줄도 모르고, 교육에 대해서만 감리합니다.

교육시설 운영자들의 비양심과
이를 감독해야 할 행정 당국이 손을 놓고 있는 사이,
피해는 모두 학생들이 짊어지게 됐습니다.

채널A 뉴스 윤영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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