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패션 디자이너가 연출한 발레는 과연 어떨까요?
디자이너가 직접 연출하고 기획하는
공연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패션과 공연의 만남, 김범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연습이 한창인 발레 연습실.
한 쪽에서 패션 디자이너 정구호 씨가
안무가와 얘기를 나누고,
무용수들의 의상을 매만집니다.
국립발레단 창단 50주년작의
총연출을 패션 디자이너인 그가 맡았습니다.
[정구호]
“의상을 디자인 한다는 것부터 배경에 대한
관여를 하는 등 영역 넓어지고 있는데,
우리나라도 서서히 복합 콜라보(협력)이 시작되는 거 같아요"
기존의 발레 의상은 현대적인 드레스로 바뀌었습니다.
[김주원]
“음악도 그렇고 움직임도 그렇고, 의상이나 세트를 상상하면서
항상 움직이는데 느낌이나 표현이나 움직임이 좀 많이 세련된 것 같아요.”
[김범석]
그동안 다른 분야처럼 여겨졌던 공연과 패션이
최근 경계를 풀고 다양한 협업을 하고 있습니다.
패션 디자이너 손형오 씨도 서커스를 주제로 한 공연을 기획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서커스단의 몸짓과 일상을 패션과 무용, 음악이
복합된 한 편의 공연으로 표현했습니다.
[손형오]
“순수예술은 아직도 제한된 대중이 있습니다.
패션 브랜드는 많은 대중을 갖고 있기 때문에
각각의 다른 장르들이 더 해지면 대중이 많이 볼 겁니다.”
공연과 패션의 즐거운 협업에 관객들의 눈은 반짝거립니다.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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