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상가가 밀집해 있는
전통시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늦은 밤이라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불이 바람을 타고 상가 여러 동으로 번져
재산피해가 커졌습니다.
류원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통시장 상가 지붕 뒤로
시뻘건 불길이 타오릅니다.
신고를 받고
급히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물을 계속 퍼부어보지만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오늘 새벽 1시 쯤
서울 구로시장에서 불이 나
20여개의 점포를 태우며
소방서 추산 3500만원의
피해를 내고
2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인터뷰 : 어혜자 / 시장 상인]
“아우, 대단했어. 펑펑 뭐가 막 터졌어. 부탄가스 같은 게 터지더라고. 살다 이런 거 처음 봤어. 28년 장사 했거든. 이런 일 처음이야.”
늦은 밤이라
시장엔 사람들이 없어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스탠딩]
천막과 목재 구조물 등 타기 쉬운 것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전통시장에 강한 바람까지 겹치면서 불은 삽시간에 번져습니다.
소방대원 130명,
소방차 20여대가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였지만,
좁은 골목과
늘어선 노점 가판 때문에
소방차의 접근이 어려워
작업에 지장을 줬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여러 목격자가
다른 발화 지점을 지목하며 신고한 점을 볼 때
방화일 가능성도 있다며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류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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