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해지지 마’라는 이름의 첫 시집으로
작년 일본 열도를 울렸던
할머니 시인 시바타 도요.
그 때가 99세였고,
올해가 100셉니다.
그리고 생애 두 번째 시집을 냈습니다.
‘100세’가 제목입니다.
100년을 살아낸 할머니에게도
색 바래고, 찢고 싶은
삶의 페이지들이 있는 모양입니다.
하지만
하늘 덕에 꿈을 키우고,
꽃 때문에 부드러움을 얻고,
바람의 속삭임에 격려를 받는 게 인생입니다.
불행이라는 파도에 지지 말라고
할머니는
100세도 안된 이 세상의 젊은 사람들을
독려합니다.
미지의 공간이 사라진 시대에
모험은 존재 의미를 잃습니다.
그러나 모험가들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열기구를 타고 혼자 태평양 횡단에 나섰다가
3년전 실종된
간다 미치오라는 일본 사람이 있습니다.
신간 ‘최후의 모험가’는
간다와 생사를 넘나드는 열기구 모험을 한 적 있는,
또다른 젊은 모험가의 추억담입니다.
부르조아와 보헤미안을 결합한 ‘보보스’란 신조어로
10년 전 유명세를 탔던 데이비드 브룩스의 신작
‘소셜 애니멀’이 번역돼 나왔습니다.
행복과 성공을 일반화할 수 있다는 통념,
그리고 얄팍한 합리주의의 함정에 대한
통렬한 비판입니다.
채널A뉴스 이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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