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제는 사회문제가 된 학교 폭력.
교육과학기술부가 뒤늦게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했는데요.
무려 17만명이나 되는 아이들이
학교 폭력을 경험했다고 합니다.
응답하지 않은 학생도 상당수로
추정돼 실제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강버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교육과학기술부가 전국 초중고생의
학교폭력 실태를 조사했더니,
무려 17만 천 여 명이
학교 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흔한 폭력 유형은 ‘협박이나 욕설’.
물리적 폭력이나 갈취도 적지 않았습니다.
구체적인 피해 경험 진술에는
생생한 목소리가 담겼습니다.
[싱크: 김태완 한국교육개발원 원장]
“저는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습니다. 우울증에 시달려 칼로 손목을 긋거나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었습니다. 이런 내용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학생 개인별로 발생하는 학교폭력을
기관을 통한 가해학생 위탁 교육이나
상담으로 대응하는데는 한계가
많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김승혜 청예단 클리닉센터 팀장]
"그 시점에서 3개월이나 2개월씩 대기해서 만나버리면 아이들나 부모님은 상처는 상처대로 받고 사안은 사안대로 처리가 안되기
때문에…."
일부 학부모들은 선도와 교육방식으로
과연 만연된 학교폭력을 근절시킬 수 있을지
의문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보다 강력한 대책이 나와야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강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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